“우리는 사랑이 넘치는 예수님의 가족입니다”
마 12:49-50
나의 어머니와 나의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마태복음은 하나님 나라의 구성원을 백성이나 국민, 또는 시민이 아니라, '형제' 또는 '자매'라고 표현합니다. 마태의 공동체에서 하나님 나라의 구성원들은 '예수님의 가족'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구성원이 예수님의 가족이라는 것은 신앙 공동체의 기본정신이 가족애, 즉 '사랑'임을 의미합니다.
우리 의정부제일교회는 참된 교회인 “사랑이 넘치는 예수님의 가족”을 지향하는 신앙공동체입니다.
참된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신앙의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지정학적이고 물리적인 나라이기보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삶의 양식'이자 '삶의 태도'라고 믿기에, 우리 의정부제일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순례자들로서, 세상 가운데 맛을 내는 소금과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소금과 빛으로, 하나님 나라를 향해 걸어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연코 '사랑'입니다.
요 13: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예수님의 이 말씀처럼,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일 때만 가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사랑받았음을 깨닫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동체, 예수님의 사랑을 서로 나누며 세상에까지 흘려보내는 공동체야말로 참된 교회입니다. 어떤 이들은 믿음을 강조하고 어떤 이들은 비전을 중요시합니다. 믿음도 귀하고 소망도 귀합니다. 하지만 가장 귀한 것은 사랑입니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하나님께 사랑받은 사람입니다. 내 안에 사랑이 흘러넘쳐야 비로소 사랑을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랑의 사람들이 모여 이룬 "사랑이 넘치는 예수님의 가족"이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교회입니다.
“사랑이 넘치는 예수님의 가족은”
- 사랑으로 시작하는 사람들입니다. (마 13:44, 45~46)
우리는 우리가 계획하지 않은 큰 복을 받아 주님을 만나게 되었지만, 주님께서는 우리를 찾고, 바라고, 기다리고 계시다가 우리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전 재산인 아들을 희생하시고서 우리에게 생명과 복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참된 예수님의 가족들은 먼저 주신 주님의 사랑을 본받아 사랑 받은 자의 감격으로 이웃을 먼저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 내면의 변화로부터 행복을 찾는 사람들입니다. (마 13:24~30, 47~50)
우리는 우리 삶의 가라지를 뽑으려고 하지만, 주님께서는 도무지 뽑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오히려 우리 내면의 성품인 그물을 정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변하지 않고 환경은 변하지 않아도 내가 변하면 언제나 행복할 수 있으며, 내가 변하면 결국 주변의 사람들과 환경도 바뀌기 때문입니다.
- 세상이 이해 못 할 삶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마 13:31~33)
밭에 나무를 심는 것은 모두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농부들의 쉼과 더 풍요로운 결실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신앙은 세상이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신앙에는 신앙인들만이 아는 큰 이유가 있습니다. 그런 신앙인들은 마치 누룩에 가루를 부풀려놓은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자신이 받은 은혜를, 잔치를 벌이는 것처럼 부풀려 나누는 사람이야말로 참된 신앙인입니다. 이 또한 이기적인 세상이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 눈물로 씨를 뿌리는 사람들입니다. (마 13:3~9, 52)
우리는 비록 실패를 반복하더라도, 주님께서 약속하신 백배의 열매를 바라보며 눈물로 씨앗을 뿌리는 공동체를 소망합니다. 딱딱한 길, 메마른 돌밭, 영양이 없는 가시나무 옆을 지나 반드시 옥토가 있을 것을 믿으며 우리 삶의 모든 차원에 눈물로 씨앗을 뿌리는 자가 되어, 묵은 것과 새것으로 세상을 먹이는 공동체야말로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이루는 “예수님의 가족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의정부제일교회는”
온전한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형제자매의 참된 친교를 나누며, 말씀으로 양육 받고 훈련받아,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선교하고 봉사하는 교회를 지향합니다.
우리 교회는 세상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지역사회에 좋은 일을 하게 하기 위해,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독생자를 보내신 것은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지역사회와 세상은 교회와 동떨어진 타인이 아니라 아직 구원받지 못한 우리들의 가족들입니다. 우리의 이웃들이 함께 쉴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하고, 고통당하는 이웃들과 함께 울고 웃어야 교회는 세상을 구원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우리 의정부제일교회는 이웃들에게 교회의 주차장과 쉼터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 안에만 관심을 두는 사이 세상은 교회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의정부제일교회는 건강하고 정직한 교회의 전통을 만들어가고 이웃들에게 친절하며 연약한 사람들을 도움으로써, 한국교회와 지역사회에 좋은 일을 하고, 바닥에 떨어진 주님의 이름과 교회의 명성을 다시금 높이는 그런 교회를 꿈꾸고 있습니다.